종영한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 스틸컷. 남남북녀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커플 매니저들이 말하는 북한 남성과 남한 남성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심 씨는 “북한 남자는 성격이 급하고 좋게 말하면 남자답다. 권위적인 면도 있고 남존여비 사상도 아직 남아 있다”며 “반면 남한 남성은 매너가 있고 자상하다”는 점을 꼽았다. 남남북녀가 교제하고 결혼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심 씨는 “대화가 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때때로 부산사람과 서울사람이 이야기하는 것 같을 때가 있다”며 “남한 사람들이 이북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신기하게 생각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주 만나 대화하고 배려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녀는 “남한 남성들이 북한에 대해 잘 모른다. 처음엔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만난다”며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이질적으로 느끼다가 대화도 나누고 밥도 먹고 하면서 남한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북에서는 자기 능력이나 바람과 상관없이 당에서 직업을 정해준다. 정해주는 직업대로 살아야 하는 북을 떠나 자유롭고 내 능력껏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남쪽이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상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