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절반 정도는 ‘혼전동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전체 응답자의 46.1%가 “결혼하지 않아도 남녀가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것.
그렇다면 성에 개방적인 일본의 경우는 어떠할까. 비슷한 시기 혼전동거에 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의 결혼정보회사가 남녀 2754명을 대상으로 “혼전 동거는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7.3%가 필요하다고 대답. 상당수 일본인들이 “동거 후 결혼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70.8%가, 여성의 63.8%가 혼전동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혼전동거가 필요한 이유로는 “생활의 가치관을 보고 싶어서” “서로를 잘 알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이혼을 막을 수 있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대부분 동거를 결혼의 판단 과정으로 여기는 일본인이 많았다.
이에 비해, 혼전동거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결혼 후 호기심 감소” “동거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다” “결혼이 늦어지게 된다” 등의 이유로 혼전동거를 반대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