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청 외사국은 KT ENS 협력업체로 3000억 원대 사기대출 핵심 피의자인 NS쏘울 대표 전 씨가 홍콩에서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뉴질랜드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씨는 인터폴 수배 최고단계인 적색수배인 상태다. 적색수배는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 관련사범이나 폭력조직 중간보스 이상 조직폭력 사범, 50억 원 이상 피해를 입힌 경제사범 등을 대상으로 요청한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전 씨의 출국 사실이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현재 출국 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KT ENS 부장 김 아무개 씨(51)의 도움을 받아 위조한 매출채권을 담보로 다수의 은행에서 3000억 원대 대출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구속 송치된 김 씨는 전 씨로부터 마카오 출장 도박접대를 받는 등 고액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