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고개를 속였다. 이웅렬 회장은 18일 오전 6시 마우나리조트 붕괴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소재의 마우나 오션리조트 체육관은 17일 밤 9시 15분경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붕괴됐다. 경북소방본부는 18일 오전까지 대학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등 10명이 사망했으며 100여명이 부상당했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당시 마우나리조트에선 부산외대 아시아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리고 있었다.
일요신문 DB
이웅렬 회장이 현장을 직접 찾은 까닭은 사고 가 난 마우나리조트가 코오롱 소유이기 때문이다. 마우나리조트는 코오롱 측 지분이 50%,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각각 26%와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웅렬 회장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와 가족에게도 엎드려 사죄한다. 특히 대학생으로 꿈을 피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해 애통한 마음으로 사죄드린다.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도 통감한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