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남> 스틸 컷
[일요신문] 별이 졌다. 영화계를 대표하는 원로배우 황정순(88)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난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온 황정순은 요양병원에서 지내왔다. 그렇지만 최근 폐렴 증상으로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했지만 결국 17일 오후 9시 45분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40년 동양극장에서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연극 200여 편과 영화 350여 편에 출연한 대표적인 원로배우다. 지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지난해 11월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