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계약하고도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K5의 인기 하락이 눈에 띈다. 한때 쏘나타는 물론 그랜저의 아성까지 위협하던 모습을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오는 3월 쏘나타의 새 모델인 쏘나타LF가 출시되면 K5의 위기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K시리즈의 인기가 대단하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인기 있던 모델의 경우 신차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이미 많은 매물이 중고차 시장에 나와 있어 시세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중형차 시장을 이끌었던 K5는 지난 1월 불과 4000여 대밖에 팔리지 않아 중고차 시세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중고시세는 안정된 편. 카즈에 따르면 K5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2011연식의 2013년 12월 중고시세는 2150만 원이며 지난 1월에는 2090만 원대, 2월에는 1980만 원대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