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데일리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고등학교 교사이던 여성이 제자인 미성년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지만 벌금형을 받고 풀려난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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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州) 소재의 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던 니키 스케위츠(26)는 자신의 제자인 16세의 남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사실 이런 사건이 처음은 아니다. 이런 종류의 사건 연루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관계를 사랑이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몇 주 가량니키는 한 남학생을 찍어서 유혹했다. 니키가 해당 학생의 휴대폰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에도 유혹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남학생이 넘어오지 않자 니키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학생들이 주도하는 파티에 매우 야한 복장을 입고 참석한 것. 결국 학생들의 항의를 받고 파티에서 쫓겨났지만 그 과정에서 니키는 그 남학생을 파티에서 데리고 나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더욱 적극적으로 유혹해 성관계를 맺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법원은 니키에게 벌금 500만 원과 보호 관찰 10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 법원은 니키가 항생 부모에게 사과문을 제출한 점, 미성년자 남학생이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17세라는 점, 그리고 당시 성관계가 합의에 의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법원 판결은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왔다.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게다가 텍사스 법이 교사와 학생의 성관계를 금지하고 있음을 간과한 판결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