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범현대가 계열인 한라건설의 한라하이힐을 위탁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하이힐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복합쇼핑몰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6일 KTB자산운용과 한라하이힐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범현대가 기업의 출자를 기반으로 구성된 KTB자산운용은 34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 인수를 진행했다.
이번 부동산 펀드에 총 400억 원을 투자한 현대백화점은 향후 한라하이힐을 도심형 아울렛으로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3월 처음 문을 연 한라하이힐은 대지면적 1만 2600㎡, 영업면적 7만 9000㎡의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국내 도심형 아울렛 중 가장 크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위탁 운영을 발판 삼아 아울렛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서울 장지동 복합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을 일괄 임대해 도심형 아울렛으로 운영하기로 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김포에, 2015년에는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