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런 단편적 사례들만으로 한국인의 성의식 전반을 돌아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아우성’ 시리즈의 마지막은 공신력 있는 조사기관에 의뢰해 한국인의 성의식 실태를 ‘과학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하지만 난관이 만만치 않았다. 한 의뢰기관은 “너무 선정적이다” “응답률이 형편없이 낮을 것이다”는 등의 부정적 답변을 보내왔다.
그 뒤 극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한국성과학연구소 공동으로 ‘2014년 한국인 성의식 실태’ 여론조사를 진행 할 수 있었다.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60세 미만의 기혼남녀 1000명(남 506명, 여 4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성관계 횟수, 희망하는 성관계 횟수, 자위행위 여부, 부부관계 만족도 등에 대한 적나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첫 경험 상대, 출산이 성욕에 미치는 영향, 성관계 장소 등 그동안 궁금했으나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었던 성생활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이 모든 결과는 10일 발매되는 <일요신문> 1139호에 자세히 공개된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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