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게임중독법’ 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7일 황 대표는 국제친선조찬기도회에서 “물질중독이라는 마약과 알콜, 행동으로 중독되는 도박, 그리고 최근엔 인터넷 게임, 이런 것이 4대 중독이다”라며 “학자가 말하는데 (게임 중독자 수가) 600만이 넘어간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중독은 하나님 이외에 메이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황 대표는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 대표가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내자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게임중독법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계류된 상태인 ‘중독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은 알콜, 마약, 도박과 함께 게임을 중독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창조 경제의 대표적인 선례로 불리는 한류 열풍은 국내 게임 업계가 반 이상 주도해온 게 사실이다. 한류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대부분이 바로 국내 게임 업계가 낸 성과”라며 “정부와 여당은 창조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왜 국내 게임 업계는 사장시키려고 하나. 게임 중독이 문제면 정신과 치료 등 게임 중독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지. 무작정 게임을 못하게 차단시키는 무식한 방법이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와 여당의 게임 정책 때문에 신이 난 건 일부 해외 선진국들이다. 유럽 등 일부 선진국가들이 벌써부터 국내 게임 업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포그니 기자 patronu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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