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의 주인공은 아론 훈트((28. 베르더 브레멘). 훈트는 9일(한국 시각)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의 이지크레딧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뉘른베르크와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자 훈트는 주심에게 다가가 차분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PK 판정을 얻은 훈트가 '양심 선언'을 한 것이었다. 훈트의 말을 전해들은 심판은 즉각 판정을 번복하고 페널티킥 무효를 선언했다.
경기 직후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은 훈트에 대해 "페널티킥을 스스로 거부한 페어플레이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것이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다. 앞서 기요타케 히로시(25,일본) 역시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진 상황에 대해 시뮬레이션 행동임을 인정하며) 페어플레이를 펼쳤다. 이 두 선수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