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원장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됐나.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이 바로 1인 독재”라며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 원장은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고 얘기했다”라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던 아들을 투표하게 못 하도록 한 일화를 전했다.
함 원장은 “납세와 국방 등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함 원장은 같은 의사 출신 정치인 안철수 의원에 관해서는 “안철수 의원은 의사라기보단 의사면허소지자”라며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고 밝혔다. 그는 “ 중국의 경우 민주주의라곤 할 수 없지만 그 시스템은 잘 돌아간다. 검증된 인사가 지도자가 된다. 한국처럼 단일화니, <힐링캠프>에 출연하니 하면서 단숨에 대통령 후보가 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지난 대선 당시 야권단일화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