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 일요신문DB
10일 표 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대에서는 기본적인 윤리나 철학을 전혀 안 가르치나요? 아님 이 사람만 이런가요? 21세기 대한민국 의사 맞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의사 직업이나 의사분들 일반에 대해 드린 말씀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함익병의 문제는 '의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독재적 남존여비적 봉건적 인식'을 의사라는 직업을 내걸고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표 전 교수는 "'아동학대'에는 신체적 학대뿐 아니라 정서적, 언어적 학대도 포함되며 모두 처벌의 대상"이라며 "근본 원인은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잘못된 인식이다. 함익병의 인터뷰 내용 중 독재 찬양 남녀차별 못지않게 섬뜩한 학대심리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함 원장은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제 자식들은 지금까지 투표권이 없다. 국민의 4대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투표권이 없다”는 등 발언을 남겨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함익병 원장이 운영 중인 병원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다운된 상태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