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N 보도 캡처
지난 8일 쿠알라룸푸르발 베이징행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승객 239명을 태우고 이륙했다가 베트남 해상으로 추락했다. 베트남 해군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해상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영해의 경계다.
말레이시아항공에 따르면 실종기는 7일 자정이 지나 이륙한 쿠알라룸푸르발 보잉 777-200 항공기(편명 MH370)로, 현지시간으로 오전 2시 40분쯤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와 교신을 주고 받은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중국 베이징에 오전 6시 30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여객기에는 227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로 유아 2명이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추락했다고 알려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흔적은 전혀 찾을 수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말레이시아항공의 한 관계자는 "해당 비행기는 10일 전에 안전점검을 받았다. 정상적인 상태였다"며 기체 결함으로 인한 추락은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현재 잔해조차 찾지 못해 버뮤다삼각지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버뮤다삼각지대는 버뮤다 제도와 마이애미, 푸에르토리코를 이을 경우 삼각형이 만들어지는 구역을 말한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는 비행기와 배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또한 파편과 실종자 시체도 발견되지 않는다.
네티즌들은 “버뮤다삼각지대라니, 추락한 지점과 전혀 상관없는 반대편 북대서양 지역인데” “여객기가 흔적도 없이 증발했으니 버뮤다삼각지대가 떠오르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원인도 잔해도 찾을 수 없다니 답답하다” “239명의 명복을 빕니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