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심장이 뛴다> 캡처
11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 출연한 전혜빈은 예비 소방관들과 함께 과거 홍제동 화재 현장에 있엇던 소방관이 직접 제작한 홍제동 화재 참사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영상 속에서 소방관들은 화염에 휩싸인 건물에 들어갔다가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한 명을 제외하고 6명의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혜빈은 "내 앞에서 대원들이 들어간 건물이 무너진 것을 본 심정을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홍제동 화재 대참사는 13년 전인 지난 2001년 3월 4일 벌어졌다. 당시 아들이 화재 현장에서 나오지 못했다는 건물주의 말을 듣고 불속에 다시 뛰어든 7명의 소방관들이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돼 6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당시 소방관들은 1차 탐색조사 후 건물 내 사람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계속되는 건물주의 요청에 건물에 들아갔다가 참사를 당한 것. 하지만 더 기막힌 것은 그 건물주의 아들은 화재 현장에 없었으며 더구나 그 불을 저지른 장본인이 그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점이다.
또한 골목에 주차된 불법주차 때문에 화재 진압이 늦어져 장시간 화재에 노출된 건물이 붕괴됐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네티즌들은 "나도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눈물을 흘렸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불법주차가 이런 참사를 불렀구나" "새삼 이 프로그램 보며 소방관 분들의 고초를 알게 됐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