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남도가 안희정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교황방문 준비 관련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일요신문] 충남도는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준비를 위한 관련기관 첫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오는 8월 14일부터 5일간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 등을 위해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성지, 해미읍성을 방문할 예정에 따라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와 천주교 대전교구, 충남지방경찰청, 충남도교육청, 서산-당진시 관계자 등 30여명은 각 기관별 역할을 확인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교황이 방문하게 될 각 천주교 성지와 주변 정비, 순례객 및 관광객 안전, 교통대책, 방문 전후 유-무형의 활용 방안 등이 집중 제기됐다.
솔뫼-해미성지 주임신부 등은 ▲아시아 주교회의 관련 휴식공간 조성 ▲해미성지 문화재 지정 ▲주차장 확충 ▲해미읍성~해미성지 도보순례길 정비 ▲해미읍성 성문 밖 성지 정비 ▲해미읍성 복원 감옥 내 기도 공간 조성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시 안전사고 예방 조치 등을 강조했다.
각 성지 주임신부들은 "교황이 발걸음을 옮기게 될 솔뫼성지와 해미성지는 세계적 성지로 승격하게 될 것"이라며 "교황이 다녀간 후에도 교황의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 희망의 메시지 등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후속 조치에 대한 고민도 지금부터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교황은 가톨릭 최고 지도자이자 세계적 지도자로 충남 방문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며 "충남을 세계에 잘 알리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 중인 천주교 대전교구에 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