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13일 오 대표가 오는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귀국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검찰의 CNK 본사 압수수색 장면.
오 대표는 CNK 주가조작 사건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그는 CNK가 개발권을 따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을 부풀리고 주가 조작을 통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오 대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 2012년 1월 사업을 핑계로 카메룬으로 도피했고, 검찰은 같은달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인터폴에 공개수배를 요청했지만 오 대표는 2년 넘게 해외에 체류하면서 검찰 수사를 피해왔다. 검찰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다.
검찰은 오 대표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CNK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어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