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일본 아베 정부에 '고노 담화' 계승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본의 지식인 1,300여명이 ‘고노담화의 유지, 발전을 요구하는 학자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한다. 일본에도 아직 양심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상당히 희망적인 소식으로 매우 환영한다"며 "이제는 일본 내부에서도 지식인 등 양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여전히 일본 아베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중적모순적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表裏不同)과 자기모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아베 정부의 이율배반적 모습에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고노담화’를 확실하게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