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버나드 박은 SBS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시청자 투표에 힘입어 TOP8 최종 합류에 성공했다. 이제 16일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온 버나드 박은 조지아그위닛대학을 재학 중이다. 버나드 박은 한국에 오기 전 사전인터뷰에서 "한국에 가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사실 집이 세탁소 집을 하는데 경제적으로 어렵다. 대학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휴학을 하고 일을 했다. 제가 일을 쉬면 부모님께 부담이 될 것 같다"라는 말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월 버나드 박이 김기련 샘김과 결성한 팀 'EQ'는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6, 8, 12'를 불러 동영상 사이트에서만 조회수 70만 이상을 기록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월 방송에서 박진영은 버나드 박에게 "공명 버나드 박 선생을 본 것 같다. 믹싱 엔지니어들 입장에서 보면 이런 소리를 만났을 때 행복할 것 같다. 수억 원대 악기를 만난 셈이기 때문"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버나드 박은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은 인물. 보이즈 투 맨의 '엔드 오브 더 로드(End of the road)', 박승화의 '사랑해요' 등을 불러 심사위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하지만 버나드 박은 지난 2일 TOP10 경연 미션에서 ‘하고 싶은 말’ (원곡 김태우)을 노래한 후 “섬세한 표현력이 부족하다”는 심사평을 듣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생방송 무대를 눈앞에 두고 버나드 김이 미국으로 돌아가야 할 순간, 100인의 시청자 심사위원단은 그를 외면하지 않았다. 이렇게 샘 김과 버나드 박은 TOP8의 막차를 타게 됐다. 지옥에서 돌아온 버나드 박이 우승후보라는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생방송 무대에서 펼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K팝스타 시즌3> 최종 생방송 진출자는 한희준, 권진아, 장한나, 짜리몽땅 (멤버 여인혜, 박나진, 류태경), 배민아, 알맹 (멤버 최린, 이해용), 버나드 박, 샘김으로 결정됐다. 남영주와 썸띵은 안타깝게 최종 탈락했다. 이들의 생방송 무대는 오는 16일 방송된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