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1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에서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95.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하는 잠정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크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투표율은 80%로 지난 2012년 총선 때 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다고 밝혔다.
사진=뉴스Y 캡쳐
크림 공화국 주민들이 러시아 귀속을 찬성한 것은 크림반도 주민 60%가 러시아인이며 러시아 편입 후 얻게 될 경제적 혜택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써 공화국 지위에 대한 크림 주민들의 의사 표시 절차는 끝났으며 17일 크림 공화국은 러시아에 귀속 신청을 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반도 주민들의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반응은 냉담하다. 실제로 1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요청으로 15개 이사국 전체회의를 열어 '크림 주민투표 무효' 결의안을 표결에 올렸으나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바 있다.
유럽연합도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경제제재에 돌입할 것을 시사하고 있어 서방국가들과 러시아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라인 월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