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동거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든 틈을 타 살해한 혐의(살인)로 강 아무개 씨(여․5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강 씨는 동거남인 A 씨(56)에게 수면제를 탄 막걸리를 먹인 후 잠이 들자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강 씨는 평소 인터넷을 통해 성인동영상을 즐겨보던 A 씨에게 "보지 말라"고 여러 차례 말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는 A 씨와 함께 자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나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추궁에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