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문수산성 장대지가 옛 모습을 되찾는다.
18일 경기 김포시(시장 유영록)는 복지문화국장 주재로 문화재 전문가인 문영빈, 손영식, 박기화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수산성 장대복원을 위한 학술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장대복원에 가능성을 두고 학술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옛 지도인 통진지도에서 장대의 규모가 3칸 건물이고 팔작지붕이었다는 근거자료가 확보한데 이어 조선왕조신록에서 영조 51년 장대를 수개했다는 문헌자료를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장대지 발굴조사 당시의 유구와 문헌, 고지도를 통해 장대의 규모 및 위치, 건물의 형태 등을 고증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용역을 담당하고 있는 명지대 한국건축연구소는 이 자리에서 "발굴조사에서 나온 유구와 옛 지도, 문헌 자료들, 당시의 비슷한 양식의 건축물들을 비교 검토해 원형에 가까운 장대 건물을 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포시는 2013년 축대와 문지 등을 복원하고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2015년에는 장대건물과 주변의 여장, 성곽 등을 보수할 계획이다.(사진제공=김포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