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포스코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권 회장은 전날 열린 첫 임원회의에서 “회사가 처한 상황 등을 고려해 소기의 성과와 수익성을 구현할 때까지 기본급 30%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재건을 위해 혁신을 주문한 권오준 회장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때까지 기본급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다른 임원들도 급여 일부 반납에 동참했다. 이어 그는 “양보다는 질, 매출액 보다는 이익을 우선시 해 회사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임원들이 수익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급여 반납 배경을 설명했다.
권 회장이 취임에 앞서 제시한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위대한 포스코)의 첫 실행 방안인 것.
이에 윤동준 부사장이 “회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조기에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에서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의견을 수렴해 전 임원이 급여의 10~25%까지 급여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취임 전부터 회사의 재건 혁신을 위해서는 경영진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 차례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첫 조치로 권 회장은 임원을 22% 감축했고, 취임 후에는 임원진 비서 감원, 사무공간 축소 등을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