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 김포시(시장 유영록)와 김포도시공사는 학운2일반산업단지 내에 지역냉난방열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청라에너지(대표 권영박)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열병합발전소가 건립될 부지의 규모는 10만74㎡로 가격은 632억원으로 추산된다. 당초 이곳은 화학시설이나 식품제조공장 등이 들어설 계획용지였다. 하지만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도 가능토록 경기도에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요청해 2013년 12월 승인받았다.
열병합발전소가 건립, 운영될 경우 현재 6만 세대에 그치고 있는 지역냉난방 수혜가구가 2018년 10만 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열병합발전소는 천연가스로 전기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나온 잔열은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효율은 80% 이상으로 일반 발전소 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열병합발전소가 건립될 학운2일반산업단지는 수요지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주 배관망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수송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김포도시공사 정옥균 사장은 "열 공급설비가 건립되면 양질의 에너지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 산업단지 입주기업들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김포지역 전반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김포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