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야스쿠니 신사가 일본 젠틀맨이라고?’ 민족문제연구청년모임(민청모)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친일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 가운데 우리 역사교육의 충격적인 현주소를 확인했다고 한다.
<친일, 청산되지 못한 미래>는 이런 현실을 감안해 친일 문제를 쉽게 설명한 책이다. 민청모가 친일 및 친일 청산을 주제로 연구하고 토론한 결과를 엮은 것으로, 대학생들이 궁금해 할 법한 100가지 질문에 대해 친일문제 전문가 정운현이 100답을 했다.
1장은 ‘친일파와 친일청산’에 관한 개념을 다뤘다. 대표적인 친일파들의 친일행위, 각 분야의 친일파 내력, 북한과 중국의 친일청산,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 등을 풀었다. 2장은 ‘과거 친일파의 규정과 처벌 범위’에 관한 쟁점에 대해 담았다.
3장은 ‘현대판 친일파’에 관한 쟁점을 다뤘다. 직업이나 행위상 어디까지를 친일로 봐야 하는지, 친일파가 만들었다는 애국가는 어찌된 것인지, 해방 후 어떻게 친일파들이 살아남았는지, ‘현대판 친일파’로는 어떤 이들이 있는지, 친일파 후손들의 땅 찾기 소송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왜 친일파청산을 주장하면 빨갱이라고 하는지 등에 관해 설명했다.
4장에서는 ‘독립운동의 실상과 독립운동가’에 관해 다뤘다. 어떤 이들이 백범과 윤봉길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는지, 이승만은 어떤 독립운동을 했는지, 김일성이 독립운동을 했다는 데 사실인지 등을 다뤘다. 민족문제연구청년모임, 정운현 공저. 책보세. 200쪽. 1만 원
연규범 기자 ygb@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