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아카데미는 "문제는 정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정치를 이끌어가는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5월 14일까지 9주에 걸쳐 총 16강좌의 특별 과정으로 진행된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정치 아카데미 3기가 지난 19일 출범했다. 최준필 기자 choijp@ilyo.co.kr
강좌는 매주 수요일 정치인 특강과 선거실무 강의 2강좌로 나눠 실시된다. 정치인 특강은 여야 대표 및 사무총장,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지자체단체장 등이 강의에 나선다.
선거실무 강의는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는 당선 비법을 부문별 선거전문가들이 공개한다.
19일 첫 번째 정치인 특강에서는 '개헌 전도사'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강사로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1시간여의 강의 동안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얼마전 출간한 자신의 저서 <이제는 개헌이다>를 낸 배경을 자신의 어릴 적 삶, 정계에서 겪었던 일, 오늘날의 문제점 등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이슈인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 “해임하는 것이 맞다”며 “증거를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무원 조직에서 자신의 부처 내 사건이 일어나면 그 수장이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권력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국정원장 사퇴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정치 아카데미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이재오 의원. 최준필 기자 choijp@ilyo.co.kr
이 의원이 제안하는 개헌안은 분권형 대통령제다. 국무총리를 기존 대통령이 임명하는 대신 국회에서 선출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뽑힌 총리는 행정부 수반이자 대통령 대신 국무회의 의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 등 국가원수로서 외치에 전념하고 내치는 국무총리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어 정경아카데미 2부 실무 강의 시간에는 ‘2014지방선거, 새로운 패러다임과 쟁점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는 당선 비법이 공개됐다.
선거전문가들은 6.4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계적 강좌편성으로 수강생들의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진출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실용강좌와 선거기간 전략운용에 대한 맞춤형 멘토링으로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정경아카데미 3기는 참가자들에게 주요정당과 언론사 등의 맞춤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정경아카데미는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과 일요신문이 공동 주관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한다. 또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후원 정당으로 참여하고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 정치컨설팅사 더 플랜과 자루기획 등 국내 최대 네트워크가 참여하고 있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