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TV 중계 화면 캡쳐
맨유의 홈 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20일 새벽(한국 시각) 에 열린 경기에서 맨유는 공격수 판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3 대 0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지난달 26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올림피아코스 홈 경기에서 2 대 0 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맨유는 홈에서 판 페르시가 부상 투혼 속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1, 2차전 합계 3 대 2로 8강행 막차에 올라탔다.
이 경기에서 판 페르시는 '미친 존재감'을 보이며 위기에 처한 맨유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전반 25분 판 페르시는 상대 수비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웨인 루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판 페르시는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으로 득점을 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단 한 골이면 8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맨유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쇼'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탈락 위기에 놓이며 경질설에 시달리던 모예스 감독도 이 경기 승리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8강에 오른 팀은 맨유, 첼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맨유의 다음 상대는 오는 21일 있을 8강 조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