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이화여자대학교ECC 삼성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9개 구단 사령탑은 2014 프로야구 시즌 각오를 밝히고 개막전 선발 투수도 예고했다.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3연패의 기쁨을 잠시 내려놓고 4연패를 향해 달려가겠다.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하겠다” 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류 감독은 29·30일 대구 개막 2연전에 윤성환, 밴덴헐크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공개했다.
새로 부임한 두산 송일수 감독은 ‘잠실라이벌’ LG와의 개막전 선발은 용병 더스틴 니퍼트라고 밝혔다. 이에 맞선 LG 김기태 감독은 두산에서 이적한 김선우를 깜짝 선발 카드로 빼들었다.
SK 이만수 감독은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고, 이에 넥센 염경엽 감독은 좌완 벤 헤켄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롯데, NC, KIA, 한화는 개막전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선발은 29일에 보여주겠다”고 했고, 이에 한화 김응용 감독은 “김시진 감독이 발표를 안해서 예의상 발표할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동열 감독은 “올해는 말을 조금 아끼겠다. 마무리 훈련부터 선수들이 땀을 많이 흘렸으니 새 구장에서 팬 여러분과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은 29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