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의정부역 앞 미군반화기지 캠프홀링워터 부지였던 ‘나무은행’ 역전근린공원에서 ‘의정부시 평화통일 기원 베를린 장벽 전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행사는 의정부시립무용단의 웅장한 북소리로 시작됐다.
베를린장벽 전시기념 행사에는 안병용 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문희상 홍문종 국회의원, 주한독일대사관 및 베를린 장벽 기증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안병용 시장이 베를린 장벽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독일에서 온 관계자가 축사를 했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베를린 장벽과 함께 평화를 위한 노래비, 의정부 시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명실상부한 평화통일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반세기 넘게 미군기지가 설치됐던 자리에 베를린 장벽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미래 통일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된 베를린장벽은 2년전 독일을 방문한 안 시장이 독일정부에 베를린 장벽을 의정부시에 설치하길 희망해 독일 대사관을 통해 공식 기증을 요청했고, 의정부시, 주독한국대사관, 경기도 관계자의 노력 끝에 베를린 담장 조각 5개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경기도의 예산지원으로 조성됐다고 한다.
베를린장벽은 지난 60년간 미군기지가 주둔했던 캠프 홀링워터 자리에 조성된 공원에 전시되어 앞으로 분단의 아픔과 군사도시 의정부 역사와 함께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다.
그림이 그려진 콘크리트벽이 실제 독일 베를린장벽이다.
힌덴부르크 상징물과 함께 실제 베를린장벽이 좌우에 전시돼 있다.
이자리에는 독일 티에르노아르 거리화가의 그림장벽도 함께 전시돼 있다.
베를린장벽 전시기념행사에 이어 의정부시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 제막식도 가졌다.
시승격 50주년 기념조형물은 의정부시민의 소망과 화합,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모습을 왼손과 오른손을 서로 마주잡은 조형물로 형상화했다. 하단석에 작품설명과 의정부 지명유래, 연혁, 시민헌장, 시승격 50주년의 의미를 세겼다.
의정부시 홍보대사인 김종환씨가 직접 작사, 작곡해 시에 기부한 ’평화의 노래비‘는 베를린장벽 좌측에 위치해 있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역 앞 역전근린공원에 미군참전기념 조형물과 의정부 시승격 50주년 상징 조형물, 베를린 장벽, 평화의 노래비 등을 세워 한반도 통일염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지 평화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행복기자단 윤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