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베 홈페이지에는 “가수 Bro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Bro가 직접 쓴 편지 한 장이 올라왔다. 이 편지에서 Bro는 “저에게 보내주신 가당치 않은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응원을 발판삼아 더 좋은 음악, 더 재미있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Bro는 “활동하는 동안 결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은 노래로 꼭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Bro의 감사 편지를 확인한 일베 이용자들은 “노래 좋더라 응원한다”, “메이저가 돼도 지금 멘탈 잃지 마라”, “좀 떴다고 통수(뒤통수) 치는 짓 하지마라”, “존댓말 하면서 선 그어도 이미 네가 일베하는 거 다 캡처해뒀다” 등 축하와 함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1일 발매한 Bro의 ‘그런 남자’는 여성을 비하하는 노랫말로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