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인문학 지식들이 암기식으로 습득되고 있다.
하지만 인문학 공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인문학적으로 생각하고 삶에 질문을 던지는 태도이다.
현실과 먼 지식의 나열은 어렵고 고단한 우리의 삶을 궁극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홍순은 일상 가까이에 있는 인문학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친근한 텔레비전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영화, 연극, 미술작품 등에 나타난 인간의 삶에 인문학적 사유를 녹여내 접근한다.
현실의 사례들과 인문 고전을 연결하여 왜 돈과 시간에 허덕이며 살아야 하는지 고민될 때, 문득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을 때 적절한 질문과 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빛비즈. 477쪽. 1만 7000원.
조현진 기자 gabar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