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중공업 홈페이지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미포조선 노조,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지회 간부들과 울산에서 모여 올해 임단협 공동요구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처럼 현대중공업그룹의 3사 노조가 만나 임단협 공동요구안을 논의 끝에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의 공동요구안에는 올해 재계와 노동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통상임금 적용범위 확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본급 중심의 임금 인상, 2014년 성과급(250%+추가) 보장, 노조전임자 임금 확보 등도 공동요구안에 들어갔다.
그러나 임금 삭감 없는 정년 60세 보장 요구도 있어 노사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
3사 노조는 공동요구안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회상에서 생산직 사원을 채용할 때 고려하는 ‘협력업체 근무’ 조건을 폐지하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처럼 대내외에 채용계획을 알려 모든 취업희망자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3사 노조가 사업장의 형편에 따라 따로 실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 교섭을 위해 3사 노조간부들이 처음으로 만나 함께 공동투쟁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4월에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