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통신업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한 스마트폰 공동구매 사이트에서는 출고가 86만 6800원인 갤럭시S5 제품을 19만 원에 판매해 보조금이 60만 원에 이르렀다. 네티즌들은 이 파격할인 이벤트에 대해 오늘 날짜를 따 ‘327대란’이라고 부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만약 실제로 이러한 거래가 이뤄졌다면 삼성전자 갤럭시 S시리즈에서는 유례 없는 일이다. 인기제품인 갤럭시 시리즈는 출시 당일부터 이 정도 보조금을 투입한 적이 없으며 보조금 규모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곧 ‘3.27대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SK텔레콤 측은 “법정 보조금 이상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한 온라인 판매점이 요금할인을 단말기 보조금인 것처럼 속여 보조금과 합산해 단말기 구매 가격인 것처럼 홍보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순차적 영업정지를 맞고 있으며 LG유플러스가 3월 13일부터 4월 4일, 4월 27일부터 5월 18일, KT가 3월 13일부터 4월 26일, SK텔레콤이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거래가 중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기간에 불법 보조금 경쟁이 심해지는 것을 막고자 2개 이통사씩 짝지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누리꾼들은 “327대란 잠시 동안이지만 설렜다” “아 제발 저런 낚시 정책 싫다” “3월 27일 대란이 진짜 온다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