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김창호 경지시자 에비후보자 의뢰로 27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출신 기초의원 및 대의원 60%이상이 새누리당이 공약을 파기하고 정당 공천을 강행함에 따라 새정치연합 역시 정당공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기초단체선거 무공천에 대해 58.7%가 ‘민주당만 무공천하는 것에 반대’했고, ‘대선공약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36.8%에 그쳤다.
또한 새정치연합 무공천 방침에 대해 60.7%가 ‘새누리당이 정당공천을 강행하므로 정당공천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32.9%는 ‘약속대로 무공천 원칙을 지켜야한다’고 답해 무공천 철회 찬성이 27.8%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8.1%, 경기/인천 65.9%가 무공천 철회를 원했고, 호남 58.4%, 충청 55.0%, 부산/울산/경남 54.4%, 강원/제주 46.8%, 대구/경북 39.5%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방에 비해 수도권 지역에서 무공천 철회요구가 월등히 높았다.
무공천시 기초단체선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비호남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90%이상 당선자를 낼 것이라는 응답이 34.5%, 80%이상 당선자를 낼 것 이라는 의견은 16.7%’로 절반이 조금 넘는 51.2%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80% 이상 싹쓸이를 예상했다.
또한 광역단체장선거 전망에서도 ‘새누리당이 승리할 것 50.2% vs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할 것 37.5%’로 나타나 기초선거 무공천이 광역선거에까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 57.1%, 경기/인천 60.9가 새누리당의 광역단체장선거 승리를 전망해 수도권 지역의 위기감이 훨씬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월 27일 오후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과 대의원 휴대전화 전수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은 3,311명(응답률 : 37.1%).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7%p다. 해당 여론조사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제3항에 따라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절차를 완료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