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놓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가 두 번의 이혼 후 선택할 세 번째 결혼상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쉽지 않았던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면서도 꼿꼿한 당당함을 보인 오은수(이지아 분)의 사랑과 결혼은 ‘믿음’이었다. 악독했던 시월드를 견디지 못하고 정태원(송창의 분)과 첫 번째 이혼 후 끈질기게 구애의 손을 내민 김준구(하석진 분 )와 재혼한 오은수는 믿었던 김준구의 외도 사실에 망설임 없이 두 번째 이혼을 감행한다. 자신만의 올곧은 가치관과 결혼관을 가지고 결혼과 이혼, 재혼을 선택해온 셈이다.
특히 지난 32회 방송분에서 오은수는 이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 손 여사(김자옥 분)에게 “어머니 저는 저한테 불성실한 그 사람이 문제지, 제가 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은 없어요”라며 “저요 어머니, 존중받지 못하는 아내로 존중할 수 없는 남편과 사는 걸 참아낼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결혼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념을 내보였다.
38회 방송분에서는 오은수의 마음을 돌리려는 김준구의 끊임없는 구애가 담겨 관심을 끌었다.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오은수에게 컴퓨터와 청소기, 제빵기 등 여러 생활 가전들을 챙겨오며 절절한 마음을 내비친 것. 서늘하게 식은 마음을 열지 않는 오은수와 그런 오은수의 마음을 돌리려는 김준구의 끈질긴 노력이 계속되면서 마지막 2회를 남겨둔 ‘세결여’의 결말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이지아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사진제공=SBS)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