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본 무대 공식 데뷔전이었지만 오승환은 덤덤히 마운드에 올랐고 ‘끝판왕’이라는 별명답게 가볍게 경기를 끝내고 돌아왔다. 첫 공식 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한 것. 그것도 일본 최고의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세이브다. 팀 전력상 한신 타이거즈가 세이브 상황을 많이 만들지 못해 오승환이 경기를 끝판 낼 기회가 적을 것이라던 일본 매스컴의 예상이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빗나갔다.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 오슨환은 3대 3 동점 상황인 9회 말에 등판했다. 한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5대 3으로 앞선 상황에서 오승환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일본 무대 첫 세이브를 올렸다. 직구 최고구속은 153㎞를 변함없는 돌직구 구위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