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성인영화 전문배우를 꿈꾸는 가톨릭계 고등학교 여학생, 만만치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미국의 발레리 돕스는 달랐다.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학교 제도에 반항했고 이를 법적으로 제지하는 사법부에 또 한 번 반항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뉴욕데일리뉴스> <허핑톤포스트>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미국 네브라스카주(州) 소재의 한 가톨릭계 고등학교 캠퍼스 안에서 누드 사진을 촬영한 여성 발레리 돕스의 소식을 보도했다.
성인영화 전문배우를 꿈꾸는 돕스가 고교 캠퍼스에서 누드 사진을 촬영한 것은 사실 지난 해 3월이다. 그렇지만 학생 신분인 터라 해당 사진을 1년가량 공개하지 않고 보관해온 발레리는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해당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상당히 선정적인 의상과 포즈의 사진이 포함돼 있는 데다 전라 사진까지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진은 고교 캠퍼스 안에서 촬영된 것들이다.
결국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은 발레리는 재판에서 45일간 구치소에서 지낼 것을 명령받았다. 이에 대해 발레리는 “내게 고통을 안겨준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복수”라며 해당 누즈 사진의 의미를 설명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발레리가 경찰로부터 공소장을 받은 직후 행보다. 이번에도 발레리는 다시 모교 캠퍼스를 찾아 가 보란 듯이 한 장의 누드 사진을 촬영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