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이 시작되자 마포대교 CCTV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대교에서 시작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촬영이 시작되면서 그 주변이 원천봉쇄됐다.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어벤져스2>의 제작사는 이번 한국 촬영을 앞두고 현장 사진을 유포하면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선포했다. 영화 내용을 알 수 있는 스포일러가 담긴 장면을 찍어 온라인에 퍼뜨릴 경우 저작권 및 배우의 초상권이 침해된다는 것이다.
영화 촬영으로 이날 마포동과 여의도동을 연결하는 마포대교는 11시간 30분 가량 접근이 통제된다. 영화 속 서울 장면은 추격전과 폭파장면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지만 국내 촬영분이 영화에 어떻게 담길지는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베일에 감춰진 영화 촬영으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더 깊어지는 가운데 마포대교CCTV 접속률이 급증하고 있다. 마포대교는 한강 다리 중 가장 많은 자살 시도자가 발생해 총 22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마포대교의 CCTV가 <어벤져스2>의 영화 촬영 현장을 가장 먼저 볼 수 있게된 셈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화 촬영을 비밀스럽게 하려다 CCTV에 딱 걸렸네” “우리나라는 CCTV 강국인듯” “이제 온라인에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