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의 한 장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폴로 신드롬’이란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영학자 메러디스 벨빈의 저서 <팀 경영의 성공과 실패(Management teams:why they succeed or fail)>에서 처음 사용된 단어인 ‘아폴로 신드롬’은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집단이 오히려 성과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1960년대 말부터 약 10년에 걸쳐 영국의 헨리 경영대학에서는 팀(Team)역할이론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연구팀은 우수 인재 집단일수록 성과가 높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뛰어난 지능을 가진 사람들로만 구성된 팀을 만들고 ‘아폴로 팀’이라고 이름 붙였다.
연구팀이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을 기대한 ‘아폴로팀’의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아폴로팀’의 성과는 전반적으로 우수하지 않았다. 그들은 쓸데없는 논쟁으로 시간을 소모하거나 다른 팀원의 주장이 갖고 있는 맹점을 찾는 데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었다. 천재들만 모아놓은 집단에서는 정치 역학적인 위험이 존재해 성과로 이어지기 힘들었던 것이다.
아폴로 신드롬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폴로신드롬, 천재끼리만 모이면 오히려 안 좋구나” “아폴로신드롬은 전부 다 똑똑해서 그런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