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재활용 정거장 사업 참여 6개 자치구 중 참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마포구 8개동이 참여할 경우 재활용품 수거비용에 대한 예산 절감액은 총 14억6600만 원 정도다.
재활용 정거장사업은 주택가에 재활용품을 공동 배출, 수거할 수 있는 거점 수거장소를 정해 주민이 가정에서 직접 지정장소로 재활용품을 가져다가 분리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또 재활용품 선별 및 거점수거장소 주변 청소, 회수 등 재활용 정거장의 관리를 지역주민에게 맡김으로써 일자리창출과 마을문제를 지역스스로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형성의 효과도 있다.
구는 4월 1일부터 ‘성산1동(정거장 30개소)’을 시범동으로 선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또 상반기 중 연남동(정거장 30개소), 합정동(정거장 30개소), 아현동(정거장 15개소) 등 3개동에 이어 하반기에 공덕동, 염리동, 망원1동, 서강동까지 총 210개의 거점분리수거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설치장소는 무단투기 성행장소, 유휴지, 공원, 놀이터 등이며 운영방식은 화, 목, 일요일 주 3회, 오후 6~9시까지 배출이 가능하다.
구는 이번 재활용정거장 사업 추진으로 재활용품 수거비용이 39억9300만원에서 25억2700만원으로 연간 약 40%까지 절감함에 따라 구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는 유류비 절감을 위해 재활용품 선별장 대신 재활용품 중간집하장을 상암동 차고지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수집운반의 왕복거리가 50km에서 11.2km로 거리가 줄어들어 비용이 30%이상 줄었다.
김종웅 청소행정과장은 “재활용정거장 사업은 1~2개동 정도의 소규모 사업으로는 주민 협조나 예산절감 효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구 전체 16개동 중 8개동을 실시해 청소행정의 변혁을 이루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거점분리수거대 관리를 저소득층을 우선대상으로 선정해 저소득가구의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