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선 SK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와 LG 류제국이 격돌한다.
SK 레이예스는 지난해 개막전에서 LG를 만나 7⅓이닝 4실점(3자책) 3피안타, 9탈삼진으로 호투한 적이 있다. SK 이만수 감독은 “한국에서 올해 2년차를 맞은 레이예스가 커브와 체인지업이 한층 나아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LG 류제국은 지난해 시즌 중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0.857의 승률로 ‘승률왕’에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부진했지만 지난 3월 25일 넥센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선 컨디션을 최적으로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목동구장에선 두산 유희관과 넥센 나이트가 나선다. ‘느림의 미학’ 두산 유희관은 지난 시즌 10승 7패 1세이브 3홀드를 기록하며 선발과 중간에서 골고루 활약했다. 두산은 바로 전 LG와의 경기에서 14 대 4로 크게 지면서 4월 1일 넥센전에 나설 유희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넥센 나이트는 올해 나이 불혹(40)으로 한국에서 6년째 외국인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몸 관리를 철저히 한 나이트는 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킬 예정이다.
대전구장에선 한화 유창식이 삼성 장원삼을 상대한다. 한화 유창식은 한때 최고구속 144㎞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유망주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해는 부진해 불펜으로 내려갔다. 올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은 지난해 말 구단과 4년 총액 60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이후 첫 등판한다.
KIA는 올해 새로이 문을 연 홈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NC와 대결한다. 새 구장에서 첫 선발투수로 나설 주인공은 KIA 양현종과 NC 이재학이다.
KIA 양현종은 좌완 투수로 올해 시범경기에서 3경기 등판해 14⅓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했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현재 양현종이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할지 기대가 된다.
1군 정규시즌을 두 번째 맞이한 신생 팀 NC는 올해 첫 경기에 이재학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딴 NC 이재학이 올해도 강한 면모를 보이며 팀의 마운드를 이끌 예정이다.
각 프로야구 경기는 4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이시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