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2009년 취임 이후 네 번째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2일 “오바마 대통령이 예정대로 25일부터 한국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한국을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기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강력한 한·미 동맹태세 유지와 미국의 대 한반도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최근 상황 평가’, ‘북한 비핵화 촉진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 이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의 교육 및 문화이벤트에 참여하고 주한미군 관련 행사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23일부터 2박 3일간 일본을 국빈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을 한국과 마찬가지로 1박2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한일관계가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 체류 일정을 1박 2일로 줄이고 한국을 이어 방문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측으로부터 ‘국빈 방문 해달라’는 지속적인 요청을 받은 후 이를 받아들이게 됐다.
이와관련 지난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불편한 한일관계를 4월 오바마 대통령 순방전까지 그냥 두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일종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일 기간에는 일본 왕궁에서 환영 행사와 만찬회 등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 방문에 이어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