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목 짧은 지피>는 2012년 초연 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2013년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대상과 최우수연기상, 연출상을 휩쓸었다. 올해는 2014년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과 극본상을 받았다.
목이 짧은 기린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단점이 있더라도 용기를 내면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과 감동을 담고 있다.
뮤지컬의 배경은 아프리카 초원. 엄마 기린 미야는 새끼 기린을 낳았는데 이 새끼 기린 지피는 목이 짧다. 생김새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지피는 비슷한 처지의 호피무늬 얼룩말 통가를 만나면서 서로를 위로하며 친해지게 된다.
어느 날 이 평화롭던 초원에 밀렵꾼들이 나타나 동물들을 마구 잡아가기 시작한다. 기린들은 긴 목을 이용해 24시간 보초를 서지만 최고의 기린인 이 보초기린마저 잡혀가게 되는데…. 지피는 얼룩말 친구 통가를 통해서 용기를 얻고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공연일정은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이며 러닝타임은 50분, 24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5월부터는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 관람비는 전석 2만 원. 공연 문의는 학전(02-763-8233).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