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리오단은 지난 3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출처=LG TIWNS
리오단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3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SK는 우완 투수 채병용을 선발로 예고했다.
새 외국인 투수 리오단에게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고향으로 돌아간 리즈 때문이다. 지난해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급작스레 팀을 이탈했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리오단이 리즈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리오단은 올해 시범경기에 3번 선발 등판했는데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리오단은 시범경기 11이닝 동안 볼넷을 9개나 기록해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긴 이닝을 소화할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올 시범경기에서 리오단의 최다 이닝 투구는 4이닝에 그쳤다.
하지만 3일 출격하는 리오단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거라는 예측도 있다. 리오단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 시범경기 후 일주일이 지난 현재, 리오단의 기량이 한층 나아졌으리라 기대하는 이유다.
LG는 지난 3월 30일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을 모두 마쳤다. 외국인 투수로 리오단에 이어 에버렛 티포드가 LG와 계약했다. 티포드는 지난 2일 입국 직후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 및 코치단과 인사를 나눴다.
마운드의 전력이 보강된 가운데 LG의 선발 로테이션이 어떻게 자리잡을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시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