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당이 기초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매우 불리한 선거 구도가 된다”며 위기감을 토로하자 안 대표는 즉각 이에 반박했다.
당시 안 대표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각각 후보를 냈더라면 필패했을 것이고 통합 전 민주당 지지율은 10%대에 불과하지 않았느냐”며 “아무리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열심히 장외투쟁을 해도 성공하지 못했고, 지금 와서 기초공천 폐지를 철회한다면 과연 광역선거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겠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기초공천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무공천 약속은 여당과 청와대의 침묵으로 이미 깨진 것으로 지킬 수도 없고, 필요도 없어진 약속이 된 것이다”라며 “무공천과 관련해 당내 토론, 여론조사, 필요하다면 전 당원 투표를 해야 한다”고 무공천 철회를 주장했다.
이와관련 안 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대표연설에서 말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조만간 답을 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