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시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위해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여성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취약지역 순찰 강화로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6개월 간 시범 운영한 결과 우범지역의 여성 안전망 구축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 서비스 기간과 대상 동을 확대해 이달부터 12월까지 안심 귀가 스카우트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에 구는 사명감과 투철한 봉사정신을 갖춘 여성 및 보안관련 경력 소지자 등 만 18세 이상 신체 건강한 남·여 16명을 선발해 안심 스카우트 역할 및 순찰 요령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안심 스카우트는 3인 1조로 이뤄진 5개조를 중점 취약 지역에 배치해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중점 대상 지역은 지하철 역사주변과 주택 밀집지역으로 지하철 5호선 중곡역 및 아차산역 인근,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사거리역 주변 및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 등이다.
운영방법은 여성이 구청 당직실(02-450-1330) 또는 다산콜센터(120)에 도착지점 기준 30분 전까지 전화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상황실 근무자가 현장 스카우트를 연결해준다.
안심스카우트는 스카우트 복장과 모자를 착용하고 신청인이 지정하는 약속장소에서 만나 집 앞까지 안전귀가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배치지역과 동별 안전 취약지역, 주택가 골목 등을 상시 순찰하며 관할 지구대와 연계해 위급 상황 시 즉시 신고하는 등 우범 취약지역의 여성 안전망 구축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구는 많은 여성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청 홈페이지 및 구 소식지, 관내 주요 지점 현수막 게첨, 동 주민센터 직능단체 회의 시 적극 알리고 여학생들의 서비스 이용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여성이 안심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성 친화적인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