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지난 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재 30만 원 이상 전자상거래 시 공인인증서를 의무 사용하도록 규정된‘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이 개정 된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 카드에 의한 결제 시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서 결제 시 공인인증서 사용 여부는 카드사가 전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다만 30만 원이 넘는 돈을 송금하는 계좌이체의 경우 종전대로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측은 “이번 제도 개선은 국내에서도 인증 방법을 다양화하고 금융회사들이 보안수단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이 같은 정책에 대체결제수단 업체주, 공인인증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공인인증서 규제에 관해 처음 언급한 이후 4일간 직접적 수혜주인 한국전자인증이 49% 오른 것을 비롯해 이루온이 10% 올랐다. 한국사이버결제·한국정보인증·라온시큐어 등도 2~5%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누리꾼들은 이번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를 접한 후 “개인정보 유출, 보안 사기 등도 많은데 위험해지는거 아닌가” “외국인도 천송이 코트 살 수 있겠네‘ ’공인인증서 폐지 관련주, 수혜주 주식 사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