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연 폭행사건의 가장 큰 궁금증은 경찰에 효연을 신고한 남자 친구(혹은 지인)는 누구이며 효연의 지나친 장난은 무언인지 여부였다. 이 과정에서 성지글을 통해 자살설과 왕따설이 나돌기도 했다.
의혹의 핵심은 왜 효연이 자정을 넘긴 시각 지인이라는 남자의 집에 있었으며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 했는 지였다. 투신 시도가 지나친 장난이라면 대수롭지 않을 것이나, 행여 정말로 투신자살을 시도하려 했던 것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게다가 장난에 불과한 상황이라면 남자 친구(혹은 지인)가 왜 직접 파출소로 가서 폭행 사건을 신고했는 지도 의문이었다.
결국 당시 효연 폭행사건의 신고자는 김준형으로 알려졌다. 김준형은 <칠전팔기 내 인생>라는 책으로 유명한 작가다. 효연과는 2년 정도 사귄 관계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결별한 상태다.
그렇다면 당시 폭행사건이 결별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효연의 자살 시도보다는 결별 과정에서 두 사람의 다툼이 경찰 신고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왜곡된 의혹으로 와전됐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처럼 김준형 이라는 전 애인이 당시 사건에 등장한 남자친구(혹은 지인)로 밝혀지면서 당시 불거진 상황 역시 왕따로 인한 자살 시도가 아닌 연인이 결별하는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 다소 왜곡돼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결별한 연인과 관련된 기사가 보도되는 것이 연예인 입장에선 분명 꺼려지는 일이지만, 효연의 경우 이를 통해 왕따설과 자살설에선 자유로워 질 수 있기 됐다. 그런 측면에선 효연에겐 오히려 호재가 된 열애설 보도였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