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연기 본좌’ 배우 최불암과 나문희가 4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에서 각각 ‘상남자’ 김철수 역과 ‘현명한 여자’ 이순옥 역을 맡아 로맨틱한 ‘황혼멜로’를 선보인다. 우리 시대 진정한 부부를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코끝 시린 눈물과 감동을 안겨주게 되는 것.
‘기분 좋은 날’은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리라 다짐한 한 엄마가 세 딸을 제대로 시집보내려다가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
최불암은 하루 세 마디 이상 한 적이 없는 고집 센 떡집 주인 김철수 역을 맡아 나문희와 데뷔 47여년 만에 ‘첫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다. 까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지만, 아내 없이는 단 한시도 살 수 없는 애처가이자 ‘최고의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발산한다. 나문희는 깔끔하고 화사한 ‘소녀감성’을 가진 이순옥 역을 맡아 무뚝뚝한 남편을 잘 다독이는, 순종적이지만 현명한 아내의 모습을 그려낸다.
최불암과 나문희는 김미숙과 황우슬혜-박세영-고우리 등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네 모녀와 함께 좌충우돌 부딪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과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 줄 예정.
나문희는 “시놉과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눈을 뗄 수 가 없었다”며 “최불암과의 부부호흡도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모인 환상의 캐스팅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사진 제공=로고스필름)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