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벤치클리어링은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빈볼성 투구에 맞은 KIA 김주찬이 반발하면서 발생했다.
손승락은 팀이 8-13으로 뒤진 9회 초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들어 소방수로서 제 역할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손승락이 패색이 짙은 경기지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사진=XTM 중계화면 캡쳐
하지만 손승락이 던진 공이 김주찬의 몸쪽 깊숙이 파고들어 왼쪽 팔을 강타하면서 사단이 났다. 손승락은 곧바로 고의가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으나 김주찬은 마운드로 달려 가려는 모션을 취했다. 이에 양팀 선수들이 벤치에서 달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특히 넥센의 투수 최고참인 송신영은 김주찬의 반응에 흥분한 듯 거칠게 대응했고, 이에 KIA 투수 서재응이 맞서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양 팀이 화끈한 화력 대결을 펼친 끝에 KIA가 13-9로 넥센을 물리치고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온라인 스포츠팀]